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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지구인/폰카·디카로 본 세상

[캄보디아 물이 얼마나 없기에3]우물가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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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캄폿주 앙쿠이체이군의 한 마을입니다. 여기엔 2007년 환경재단의 기금을 받아 우리나라 지구촌공생회가 지은 우물이 있었습니다. 우물 옆 집에 사는 한 아낙이 물을 길으러 왔네요. 우물이 생겨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돼 마냥 좋다고 웃는 모습에 저까지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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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리(里)에 해당하는 한 마을엔 대략 200~300명 정도가 산다고 해요. 환경재단이 지난 3년간 캄보디아와 또 다른 아시아권 물부족 국가인 몽골에 우물을 지어주기 위해 모금한 돈은 약 3억원, 우리나라 국민 3740명이 십시일반 모은 돈입니다. 그중 약 2/3이 캄보디아에, 나머지는 몽골에 전달됐다고 합니다.

캄보디아에 우물을 지어준다지만, 한 마을에 설치되는 우물의 수는 최다 2곳 정도. 즉 우물 하나를 100~150명 이상이 나눠써야 합니다. 마을 인구에 따라선 200명 이상이 써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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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 5곳이 모이면 1개 면이 되고, 5개 면이 모이면 1개 군이 된다네요. 제가 다녀본 마을은 캄보디아의 앙쿠이체이, 캄퐁트락, 반테이미어 등 3개 군이었습니다(숙소로 정한 캄폿주 캄폿시까지 포함하면 4곳인 셈이네요). 올해 환경재단은 캄보디아 캄폿주에 50곳의 우물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네요. 그럼 대략 25곳 이상의 마을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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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CSAS분들과 환경재단 스탭과 함께 방문한 마을 중엔, 지난해 우기가 끝난 12월 건립한 우물 완공식을 치르는 타붕크라움 마을(리里에 해당합니다)이 있었습니다. 캄폿주지사가 오는 행사로 마을 주민들이 많이 왔더군요.

외국인들도 있고 어른들도 많이 모이는 행사라서인지, 아이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손을 내밀면 수줍어하면서도 경계심 없이 꼭 잡습니다. 고사리같은 아이들의 손의 느낌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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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판 '생명의 우물'에서 아이들이 웃는다
한국인들의 캄보디아 우물 지원현장 기사 보기

생명의 우물' 캠페인은 6월5일까지 환경재단(www.greenfund.org)
후원계좌(국민은행 813037-04-000372, 농협 013-01-296897, 예금주 환경재단)
자세한 문의는 환경재단(02-2011-4300) 사무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