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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이로우너 이야기

쇼핑몰 고객 놀이

"40만원 주세요."
"그럼 4개월 할부."
"안돼요! 나도 그 돈으로 또 다른 중고 살 거란 말이에요."
"그럼 30만원."
"아니 한 번에 25%를 깎는 게 어딨어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면 12개월 무이자에 적립금도 주고 카드 썼으니 포인트 쌓이고, 나중에 세금공제에도 포함되잖아요."
"그래도 그건 안 됩니다!"
"하루 생각해보고 말해주세요."

그게 어제 일입니다.
오늘 아침 섬섬옥수는 이런 조건을 내걸더군요.
"그럼 한번에 30만원 주고, 담달에 10만원 주는 할부해요."
"싫어요. 60만원이면 새 걸 사는 걸."
"스펙이 다르잖아요. 이건 꿈의 제품, 완전 하이엔드 *니 바이오라니까요."
"바이오라고 말하기 전까지 나는 사이오인 줄 알았는 걸. 그게 어딜 봐서 바이오라고 읽혀."
"알았어요. 그럼 30만원."

그렇게 낙찰이 되었습니다.

돈 어디로 보낼까 직접 줄까 어쩔까 하는데
고기님하가 이러는 거예요.
"무통장 입금 하세요. 거래는 확실하게 해야죠."

저에게 넘기기 위해 포맷하고 있는데
네네승우가 이러더군요.
"구매거부하세요. 아직 물건 오기 전이니까 주문 취소하면 되잖아요."

"그래, 그래, 완전 대박"


하하.
우리 이러고 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