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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신상/요리조리 맛있는삶

혼자 송년회

이로운몰 송년회가 끝나고 집에 들어가니 새삼 배도 고프고 술도 고프다.
아이참, 이럴 줄 알았으면 나눠묵자가 술 한 잔? 이럴 때 술 한 잔 할 걸 그랬어.
냉장고를 뒤지니 앗싸! 맥주 1캔.
왜 잘 먹고 오면 더 음식이 '땡기는' 거야.
네네승우가 언젠가 찔러준 훈제오리(이로운몰에서는 안 판다. 발색제 가득. ㅋ)를 꺼내 몇 점 썰고
(아, 너무 오래 두었나. 살짝 쉰내가 난다)
종이호일에 얹어 토스트기에 데웠다.
(고기를 굽는 새로운 방식 발견. 삼겹살도 이리 구우면 되겠구만. 에헤헤헤.)
완전 편하다. 요 얇은 종이호일이 찢어지지도 않고 타지도 않고 기름까지 받치고 있는 게 신기.
그렇게 혼자 송년회.
이렇게 훈제오리 한 판 먹고 또 한 판 구웠다는 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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