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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이로우너 이야기

이것 없이는 못 살아 - 무한삽질 완소상품 울 엄마는 음식 솜씨가 참 좋아요. 가끔 집에 가서 엄마가 만든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엄마는 음식 솜씨가 참 좋아, 라고 하면 엄마는 정색을 하고 말씀하시죠. 음식 솜씨가 좋은 게 아니라 좋은 재료로 양념 안 아끼고 맛있는 양념으로 만들어서 그런 거야. 음.. 그렇군. 음식이 맛있으려면 재료가 중요하구나, 양념이 중요하구나. 된장, 간장(물론 메주는 어디 시골에서 사온답니다. 예전엔 메주도 직접 띄웠지만 이제 그것까진 안 하시더라고요.)은 물론 각종 장아찌도 잘 담는 엄마이고, 엄마의 된장, 간장, 장아찌는 정말 맛있지만 딱 하나 제가 별로,라고 생각하는 건 엄마의 고추장이에요. 엄마는 고춧가루, 찹쌀풀, 조청(소금을 넣든가 아니든가)으로 고추장을 만드세요. 어릴 때부터 그런 고추장을 본 터라.. 더보기
이로운몰 회원 열전(1) 좀 망설이다가, 이 정도는 괜찮겠지 싶어 몇 자 적습니다. 오늘 시시콜콜 이로우너 이야기는 이로우너가 주인공이 아니라 이로운몰 회원들이 주인공입니다. 길지 않은 기간, 우리가 만난 회원들의 모습 한 조각을 들춰볼까 합니다. 그래야 공평하잖아요.^^ 어제였습니다. 눈먼아이는 야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밤 10시쯤이었나요. 이로운몰 대표번호(고객상담용)가 울리더군요.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로운몰입니다." "아, 이렇게 늦게 전화받을 줄 모르고 혹시나 해서 전화했는데...." 전화를 받은 게 뜻밖이었는지 전화통화가 된 상황에 살짝 당황스러워하시더군요. "아, 예. 공식적인 업무는 끝났습니다만, 다른 일로 회사에 남아있었습니다. 전화가 울리면 당연히 받아야지요." 그렇게 해서 전화통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더보기
특별한 훈장, 감사합니다! 이로운몰에 오늘 아침 난데 없이 대형 난초 화분이 하나 사무실로 배달되었습니다. 화분에는 '축 창립1주년, 경북경주시니어클럽 서라벌찰보리빵'이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이로우너들 사이에서 환호와 탄식이 터져나왔습니다. "무한삽질님~ 기쁘시겠어요!(무한삽질은 서라벌찰보리빵 담당엠디입니다)" "패닉 상태입니다. 지금... 이 화분 하나 사려면 찰보리빵을 얼마나 꾸워 팔아아 하노.(무한삽질)" 그렇게 말하지만 담당엠디도 다른 이로우너들처럼 공급사에서 받은 화분이 그 어떤 훈장보다도 자랑스럽고 기뻤을 겁니다. (참고로, 이 화분은 '할머니들이 찰보리빵 꾸워 판 돈'으로 사시지 않았다고 합니다. 할머니들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고 계시는 경북경주시니어클럽 사무국에서 보내주셨대요. ^^) 경북경주시니어클럽은 서라벌찰보리빵.. 더보기
기획전은 가끔 뜬금없이도 만들어진다 서라벌찰보리빵 무료배송 및 덤 기획전이 끝난 후 6월 11일즈음이었어요. 서라벌찰보리빵 이상운 선생님과 저는 ***메신저로 기획전 평가를 빙자한 수다를 좀 떨었습니다. 눈먼아이 : 이번 기획전 어떠셨어요? 이상운 : 아, 진짜 괜찮았지요. 회원들 반응도 좋고. 이렇게만 되면 진짜 신날 텐데요. 눈먼아이 : 그렇지요. 워낙 찰보리빵이 맛있어서 그렇죠, 뭐. 그동안 맛있다 맛있다 하는 평가가 워낙 많았으니 회원님들이 이번에 나도 한 번, 한 것 같아요. 이상운 : 그러게요. 눈먼아이 : 이제 또 한 번 추석 전에 기획전 괜찮은 거 해야 할 텐데요. 이상운 : 7월 중에 햇찰보리가 나오거든요. 눈먼아이 : 아, 그거 괜찮네요. 역시 여름엔 보리의 계절이니까요. 이상운 : 그럼, 7월에 햇찰보리 나올 때 찰보리.. 더보기
위니 님을 찾습니다. 콩가루 활용 노하우를 알려주세요, 라는 글에 이렇게 세심하고도 자세한 댓글을 달아주신 위니 님을 찾습니다. 위니 님께서 별도의 블로그나 개인홈피를 등록하지 않으셔서 이렇게 찾습니다. 위니 님, 이 글 보시는대로 비밀댓글로 위니 님의 성함과 연락받을 수 있는 전화번호 좀 알려주시겠어요. 나쁜 일 아니니 꼭 좀 부탁드립니다. 바리의꿈에서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너무 늦으면.. 선물이 없어질 수가 있거든요.(오래 두면 상하는 거라) 빨리 보시면 좋겠는데요.... 혹 위니 님 아닌 분들은 장난으로라도 비밀댓글 달지 말아주세요. 감사합니다. 더보기
지속가능한 딴따라질 지속가능한 딴따라질이 있어서 알려드립니다. 예능이 만능인 시대에, 순수음악을 추구하는 그들의 시도에 박수를 보내며. 음반 구매 및 공연 참가 부탁드립니다. 더보기
영계백숙 워워워워~ 이로운몰 회식 엿보기 지난주 MD팀끼리 회식을 했답니다. 저희는 회식을 해도 거창하게 하지 않고 항상 건전(?)하게 한답니다. 1차는 고기와 함께 간단한 맥주 정도 마시고 이 때도 술은 마시고 싶은 사람만 마시고 마시기 싫은 사람은 전혀 안 마셔도 아무도 강요하지 않아요 메뉴는 고기님하인 제가 항상 정해서 고기만 먹는답니다.하하하하하. (아, 요즘 영계백숙이 좀 땡기는데 다음엔 영계백숙 먹으러 가자고 해야겠어요.) 2차는 차를 한잔 한답니다. 사진은 종각역 부근의 맛있는 커피를 파는 챠오바 에스프레소에서 찍은 사진이랍니다. 빨간 색이 너무 예뻐서 찍었는데..맛은....ㅡ.ㅡ 건강음료 맛입니다. 석류 어쩌고였는데 너무 시더라구요. 이렇게 1,2차를 마치고 나면 대략 9시나 9시 반정도 됩니다. 모두들 그 시간이 되면 가볍게 인.. 더보기
의사소통이 안되는 2분 ^^ 이로운몰의 네네승우님과 나눠묵자 님의 대화내용입니다. 배경설명( 네네승우님은 오늘 폭우를 뚫고 업체를 방문하고 왔답니다. 거의 오후 5시가 다 되어서 회사에 도착하자) 나눠묵자 : "비 많이 안 맞았어요?" 네네승우 : "네 길이 많이 막혔어요" 나눠묵자 : "아 많이 맞았다고요?" 네네승우 : "네 엄청 막혔답니다" 푸하하 동문서답. 가운데서 두 분의 대화를 듣고 있는 저는 너무 웃겨서 폭소를 터트리지 않을 수 없었어요. 나눠묵자님은 "비 많이 맞았냐"고 물어보는데 네네승우는 "길 많이 막혔냐" 알아듣고 대답하고 또 나눠묵자님은 "비 많이 맞았다" 로 알아들으시고... 하루 빨리 이로운몰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해지기를...... ㅎㅎㅎㅎㅎ 더보기
깐깐한 이로운몰 입점기준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로운몰 입점 기준은 참 까다롭답니다. 특히나 화장품의 경우나 식품의 경우는 유기농인증서 같은게 있으면 md들이 각 인증서를 꼭 챙겨서 꼼꼼히 살펴본 후에 입점을 진행한답니다. 독일의 까다롭기로 소문난 BDIH 인증도 마찬가지이지요. 이 인증은 브랜드 전체에 주는 것이 아니라 제품 하나하나의 성분을 다 따져본 후 제품별로 인증을 준답니다. 가끔 일부 상품만 BDIH인증을 받았는데 전체 브랜드가 다 BDIH인증을 받은 것 처럼 홍보를 하는 브랜드도 있답니다. 그래서 제품별 인증서를 다 챙겨서 받는답니다. 이로운몰에는 BDIH인증을 받은 화장품 두 브랜드가 있어요. 로고나와 비오텀. 로고나의 경우는 워낙 유기농 화장품 매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하고 잘 알려져서 특별히 궁금해 하는 사람이 .. 더보기
생각보다 어려운, 생각보다 쉬운 어제 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아주 인상 깊은 장면이 있었습니다. 그곳에 모인 스무 명의 사람들 중 두 사람이 자신의 컵으로 물을 먹고 있었습니다. 아마 종이컵을 쓰지 않기 위해 가방에 늘 텀블러나 뚜껑이 있는 컵을 가지고 다니는 거겠지요. 그 모임에서 그 두 사람만 종이컵을 쓰지 않았습니다. (물은 먹어야 하고, 그 장소엔 스무 명의 사람들이 다 쓸만한 컵은 없었으니 종이컵 쓰는 것이 어쩌면 당연할 수도 있지요.) 저는 그 장면이 어제 모임의 어떤 진지한 주제보다, 진지한 토론보다 더 각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반성이 많이 되더군요. 그 두 사람 또한 가방에 늘 컵을 넣어다니기가 불편하겠지요. 사용 후에는 또 씻어야 하는 수고도 있을 테고요, 때로는 컵에 남은 물기 때문에 가방 안의 책이나 수첩..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