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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이로우너 이야기

열 손가락 중 더 아픈 손가락도 있다 - 무한도전달력보다 더 좋아! 저는 지금도 가끔씩 엄마에게 "엄마는 나랑 동생 중에 누가 더 좋아?" 혹은 "엄마는 나랑 조카 중에 누가 더 좋아?"라고 아주 유치한 질문을 하곤 합니다. 엄마는 "네가 더 좋다."라고 가끔 흔쾌한 대답을 하시기도 하고, "둘 다 싫다. 더 좋을 게 뭐 있냐."고 투명스런 대답을 돌려주기도 합니다. 어릴 때는 "열 손가락 깨물에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도 믿었지만 지금은 한 배에서 난 자식이라도 더 예쁜 자식이 있다고 믿습니다. 사람이 그렇잖아요. 어떻게 똑같이 좋아할 수 있겠어요. 아무리 자식이라도 그렇지. 이로운몰에서 일하면서 그 믿음은 더 확고해졌어요. 이로운몰의 수많은 상품 중에서도 더 잘 팔렸으면 하는 게 있거든요. 물론, 마음이 늘 고정되어 있지는 않지만요. 그 상품을 만드는 공급자 분들.. 더보기
이로운몰 회원열전(5) 서교동으로 날아든 따뜻한 연하장^^ 네네승우님이 소싱을 다녀오던 길, 1층 우편함에 있는 엽서를 가지고 올라왔어요. "강*미 님? 어떤 이로우너한테 온거죠?" 모두들 의아해 하고 있었죠. 그래서 봉투를 뜯어보니 이로운 회원이 아니겠어요.^^ 이철수님의 예쁜 엽서에 직접 손으로 적어주셨어요. 엽서 앞면의 꽃다발과 함께 적혀 있던 문구를 보니, 이 엽서를 고르실 때에도 세심하게 배려하셨구나 싶어 마음이 더 따뜻해졌습니다. "축하합니다.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그저 살기도 쉽지 않은데..." 엽서 뒷면에는.. 이로운몰에서 보내드린 편지 잘 받았다는 인사와.. 이로운몰이 추구하고 있는 '나눔'에 대해서도.. 예쁘게 손 글씨로 적어주셨어요. 새해에도 '이로운몰'에 계신 분들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보내주신 편지 정말 감사했습니다. 사회.. 더보기
이로우너들을 소개합니다. 이로운몰에는 여덟 명의 이로우너가 있습니다. 간혹 한두 번 언급한 적 있습니다만, 오늘은 본격적으로 모습까지 공개해가며 이로우너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얇은 팔 얇은 다리를 자랑하는 나눠묵자입니다. 오른손에 든 건 노트북, 왼손에 든 건 에코백이네요. 나눠묵자의 특징을 잘 살렸네요. 나눠묵자의 머플러에 달려 있는 고양이는 '레오'(네오랍니다. 네오야, 미안해. 나는 7년 정도 너를 네오로 알았구나)예요. 나눠묵자와 벌써 7년 정도 동고동락한 반려동물이죠. 요즘 나눠묵자가 너무 바빠 덜 놀아준다고 풀이 죽어 있다고 합니다. 너무나 귀여운 이 캐릭터는 고기님하예요. 이로운몰 최고의 멋쟁이지요. 왜 마녀 콘셉트를 요구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착한 마녀 혹은 마법사가 아닐까 싶어요. 고기를 좋아하고^^ 노래도.. 더보기
반가워! 서교동! - 이로운몰 이사했어요. 드디어 이로운몰이! 새콩이, 눈먼아이께서 열심히 알아보신 덕분에 따듯하고 아늑한 사무실로 이사를 했답니다. 훠얼씬 넓어진 공간, 누워도 될거 같은 책상, 햇볕과 바람이 드나드는 창. 전보다 더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토닥토닥은 운이 좋아서 햇볕이 잘 드는 창가 자리에 앉게 되었답니다. 오늘 오전에 눈이 내릴 때에는 블라인드를 걷고 내리는 함박눈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사 준비로 가장 고생이 많았던 이로우너는 새콩이님! 사무실 알아보랴, 이사업체부터 필요한 사무용품 구입까지 정말 눈코 뜰새 없이 바쁘셨죠. 전화연결 문제로 주말까지 반납하시고ㅠㅠ 덕분에 월요일부터 아무 문제없이 무사히! 업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참.. 섬섬옥수님도 사전에 사무실에 랜선 설치하시느라, 눈.. 더보기
안녕 서린동 오늘 아침 이로우너들은 무척 분주했습니다. 오전 업무를 하면서 짐도 싸야했기 때문이죠. 한 시간 남짓 사무실 안에는테이프로 박스를 싸는 소리가 맹렬했답니다. 이제는 개인이 챙겨야 할 모든 짐은 다 싸고, 각자의 책상에는 컴퓨터만 있습니다. 이렇게 서린동의 마지막 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짐을 싸고 짐을 한 곳으로 치워두었더니 그동안 좁아서 불편했던 사무실도 휑하니 넓어보입니다. 나눠묵자와 제 책상 사이에 가로벽처럼 쌓여있던 책이 없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도 참 눈이 부십니다. 이제 몇 시간 후면, 이곳을 떠나 서교동의 새 사무실로 갑니다. 이곳에서 이로운몰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눠묵자와 저만 달랑 있었는데, 네네승우가 왔습니다. 네네승우와 저는 보여줄 홈페이지 하나 없이 공급사 선생님.. 더보기
'확장'을 강조해주세요! -이사 뒷담화 이로운몰이 이사를 갑니다. 12월 4일 12시부터 이사 작업을 해요. 새로 보금자리를 마련한 곳은 행정구역상 서교동이에요. 합정역 근처에 있고 홍대 피카소 거리와 아주 가깝지요. 젊고 참신한 문화의 기운을 흠뻑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합니다. 물론 공간도 훨씬 넓어지고요, 청계천광장의 온갖 이벤트성 행사 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는 조용한 곳이에요. 이로운몰 회원들께 사무실 이사로 인해 12월 4일 금요일 12시부터 18시까지 전화상담 업무가 중단된다는 것도 알리고, 이로운몰 공급사 선생님들께도 사무실 이사를 알리고 있는데요, 네네승우가 "이로운몰이 확장 이전을 하게 되었어요!"라고 전화를 하는 게 아니겠어요. 그게 너무나 웃겨서 너도나도 "그렇구나, 확장이구나.. 그럼 몇 배 확장이지?" 이러는데... .. 더보기
직장인탐구생활 - 회식 편 오늘은 간만에 있는 이로운몰 회식날이에요. 이로운몰은 전체 회식이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해요. 사장이 짠돌이라 그런 건지, 회계 담당자가 짠돌이라 그런 건지는 잘 몰라요. 이번 회식에 배터지게 먹지 않으면 언제 또 먹을지 몰라요. 회식날은 점심도 많이 먹지 않고 컨디션을 조절해요. 이노무 시간은 왜 이렇게 안 가는지 몰라요. 점심을 덜 먹어서 오후 5시부터 배가 고픈데 퇴근 시간은 징하게도 천천히 찾아와요. 아, 6시예요. 저는 준비가 다 끝났어요. 아니 그런데 아직도 회식에 갈 준비가 안 된 사람들이 있어요. 공부 못하는 애들이 시험 시간 시작되고도 책을 넣지 않는 거랑 똑같아요. 배고파죽겠어요. 어서 밥 먹으러 가자고 독촉해요. 오늘따라 네네승우나 새콩이는 동작이 더 느려요. 드디어 다 모였어.. 더보기
외모지상주의 사람에만 적용될까? 요 며칠 동안 키 180cm 이하면 '루저'라는 내용의 발언이 인터넷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의 모 프로그램에서 한 대학생이 했던 발언이라죠. 맥락은 잘 모르지만, 저는 웃고 넘겼습니다만(세상엔 오만가지 다른 생각의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습니까) 괘씸하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한편에서는 외모지상주의가 도를 넘었다, 이참에 우리 반성해야 한다, 뭐 이런 분들도 계시겠지요. 그런데요, 외모지상주의가 과연 사람만 향하고 있는 걸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자신에 대해 외모만 잣대로 들이대면 너무나 부당하다고 여기면서, 다른 것들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쉽게 외모 혹은 외양만으로 판단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예를 들자면 먹을거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쁘고, 보기에.. 더보기
빼빼로데이 고민 빼빼로데이가 뭐하는 것임? 이러고 있는데 출근하니 책상 위에 떡하니 초콜릿상자가 있네요. 왜 빼빼로데이인데 초콜릿이? 누가 줬는지도 모름. 먹었다가 나중에 먹었잖아, 돈 내 놔, 하는 낚시성 강매일까봐 먹을까 말까 고민하고 있어요. 더보기
노랑이의 나눠묵자 관리법 어제 저녁, 주간업무회의를 마치고 너무 배가 고파 시간되는 이로우너들이 밥을 먹으러 갔어요. 밥도 먹고 정종도 한 잔씩 먹었죠.(아니, 두 잔인가 세 잔인가) 간만에 나눠묵자가 필 받으셔서, 한 잔 더!를 외쳤으나 심지굳은 이로우너들, 눈도 깜짝 하지 않고 "오늘은 월요일, 내일은 화요일... 오늘은 금요일이 아니라네~"하며 귀가를 했지요. 혹시나 나눠묵자가 다시 회사로 들어가 일할까 겁난 눈먼아이는 택시에 나눠묵자를 밀어넣고 노랑이에게 특명을 내렸습니다. "간장게장을 얻어먹었죠? 그러니 나눠묵자와 함께 귀가하시오!" 아직 그 일대 지리를 잘 모르는 노랑이는 살짝 불안한 기색이었으나, 뭐 택시아저씨가 잘 데려다주시겠죠. 도착했다 싶을 즈음 노랑이에게 전화를 했더니 노랑이 집 앞에 내려서 노랑이 데려다주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