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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이로우너 이야기

오해십니다! 오늘 오후 급작스럽게 셈크래프트 비누 전 상품 20% 할인이 결정되지 않았겠어요. 고기님하 상품 수정하느라 정신 없었지요. 조금이라도 빨리 할인상품을 노출해야 이로운몰 회원들이 저렴하게 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그 와중에 한 회원께서 할인 전 가격으로 주문을 완료하고 결제를 하신 거예요. 아마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던 걸 그대로 결제하신 모양이에요. 안타까운 마음에 고기님하는 그 회원께 전화를 드려서 주문을 취소해드릴테니 새로 주문하시라고, 지금 20% 할인이 시작되었으니까 할인상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이득이라고 말씀을 드렸지요. 그런데 이 회원님께서 20% 할인을 20% 인상으로 알아들으셨나봐요. "차액을 이로운몰에 입금하면 되잖아요. 뭘 번거롭게 주문을 취소해요."라고 하셨대요. 그래서 우리의 고기님.. 더보기
새우와 사람 사이 자주는 아니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크게 주문하는 회원들이 계십니다. 예를 들어 무농약 시금치 1개, 무농약 당근 1개를 주문하는 거지요. 그러면 무농약 시금치와 무농약 당근 하나 해봐야 2천원 안팎의 상품 금액인데 배송료는 3,000원에 여름이라 특수배송료(아이스팩)까지 붙으면 그야말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큽니다. 이럴 경우 이로운몰은 조심스럽게 연락을 드립니다. 혹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아서, 배송료가 붙는 걸 모르고 주문하신 건가, 해서요. 그런데 아니었습니다. 이런 회원들은 자신이 먹는 용도가 아니라 자신이 키우는 새우의 먹을거리로 주문하는 거래요. 무농약 채소가 아닌 걸 주면, 새우가 그 채소를 먹고 죽는다고 하네요. 새우가 먹어봐야 얼마나 먹겠어요. 관상용 애완용 새우인데요, 그러니 시금치 한 단.. 더보기
정읍에서 날아온 향기로운 선물! "저기, 이로운몰에는 몇 분이나 일하세요?" 전북 정읍 꿈의향기 황순애 대표께서 전화로 대뜸 이로우너의 숫자를 물으시는 게 아니겠어요. 때가 때이니만큼(추석이 다가오잖아요), 저는 바짝 긴장했습니다. "선생님, 몇 명이든 간에 선물 보내시면 안 됩니다. 이로운몰 이로우너 윤리규정에도 어긋나는 거 잘 아시잖아요. 어쩌고 저쩌고..." 숨도 쉬지 않고 말하는 게 우스웠던지 황순애 선생님이 막 웃으시더니...말씀을 이으시는 거예요. "나도 그런 거 알죠. 이로운몰이랑 한두 번 일했나. 참. 그게 아니고... 이번에 내가 소품 하나를 만들었거든요. 열쇠보관집이라나 키홀더라나. 천연염색 짜투리 천도 활용할 겸, 시제품이에요. 만들어서 여기저기 의견 듣고 있어요. 그래서 그래요. 나는 의견을 듣는 게 필요하잖아. .. 더보기
이로운몰이 벤처기업인증을 받았어요! 이로운몰이 벤처기업확인을 받았습니다. 2009년 8월 31일.. 바로 어제 날짜네요. 그러니까, 이로운몰도 벤처기업입니다. 그냥, 보고차 말씀드립니다. 더보기
이로운몰 회원 열전 (2) 아마 지지난주 금요일이었을 겁니다. 이로운몰 한 회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주문한 아름다운커피 머그 중 한 개가 깨져서 왔답니다. 배송중 있을 수 있는 사고지요. 너무 죄송한 마음에, 당연히 다시 보내드려고 하는데.. 이 회원님, 이런 요청을 하셨어요. 그 머그 하나 다시 보내면 추가로 배송비를 (이로운몰/아름다운가게가) 물어야 하니, 그러지 마라, 내가 지금 아름다운커피를 다시 주문할테니, 그 주문에 포함해서 새 머그를 보내다오, 라는 것이 그 회원님의 아름다운 요청이었습니다. 정말로, 마음이 푸근해지더군요. 바로 얼마 전에 아름다운커피를 주문하신터라, 사실은 그리 급하지 않으실지도 모르는데, 이로운몰/아름다운가게의 배송비까지 걱정해주시는 것이.... 참 고마웠습니다. 지난주, 제가 휴가를 가는 바람에.. 더보기
씨네큐브와 백두대간의 분리...만드는 이의 고단함 밀린 일을 내팽개치고 도망쳐 안기던 그 곳 노처녀였던 친구(이젠 애엄마)와의 동지적 수다를 나누던 그 곳 옛 남친과의 데이트 장소였던 그 곳 주말 커플(?)이었던 친구가 '영화나 볼까'할 때 함께 가던 그 곳 제 서울살이의 온갖 추억이 담긴 씨네큐브 광화문... 상영시간표를 보니 '8월 31일'까지밖에 없군요. http://noma.kr/B1j 9월부터는 영화사 백두대간이 씨네큐브를 떠난다는 소식이 정말 믿기지 않았는데요.ㅠ.ㅠ 태광 계열 티캐스트가 씨네큐브를 물려 받아 운영하는 데 대해 오마이뉴스 기사는 '주방장 바뀌었는데 음식 맛이 같을까'라고 표현했네요. 티캐스트는 예술영화 배급에 대해 별로 뚜렷한 정책이 없는 듯합니다. http://noma.kr/W2d 이제 예술영화 보려면 이대에 있는 아트하우스.. 더보기
행복이 별처럼 쏟아지는 하루 되세요. 조금 전 웹메일 열었더니 수백 통의 스팸메일 및 광고메일 사이에서, 낯선 이름이 있네요. 간단하게 눈먼아이님, 저 아무개입니다. 라는 제목이라 이것도 스팸인가 싶었지만... 혹시 몰라 열었더니 뜻밖의 내용이 들어있네요. 몇 년 전, 업무로 만나 저로서는 업무적인 조언을 해준 분이 보낸 거였는데, 그 조언에 힘을 얻어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그 결실을 보내고 싶어 메일을 보냈다는 거예요. 그 때 그 친절이 아니었다면, 끝까지 그 일을 해 볼 엄두를 못 냈을 거라며, '은인'이라는 정말 분에 넘치다 못해 부끄럽기까지 한 표현을 쓰는 그 분은, 지금쯤 대학을 졸업하고 1~2년 사회 생활을 할 지도 모르는 사회초년병이었어요. 저랑 만났을 땐 솜털이 보송보송한 휴학생이었고요. 그 몇 년 동안 일 진행이 이.. 더보기
*주 지역 직장인 헤어스타일은? 휴가를 갔던 네네승우가 오늘 출근했어요.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건네다 흠칫했답니다. 머리 모양이 짧아도 짧아도 너무 짧은 거예요. 휴가 때 뭔 일 있었냐, 물었더니 고향인 *주에 가서 잘 아는 미용실 언니께 "직장인 스타일로 좀 짧게 잘라주세요 했더니 이렇게 해주더라고요. 지금은 좀 나은 거예요. 벌써 자른지 일주일이 넘었으니깐요." 라고 하는 게 아니겠어요? 지금 *주엔 흔히 말하는 '깍두기 머리'가 유행인 걸까요. 험상궂어보이는 짧은 머리를 하고, 다정하게 인사하며 상냥하게 전화하는 네네승우를 볼 때마다 빙그레 웃음이 나요. 더보기
이로운몰 비담-고기님하 무서운 기세로 월화드라마 최강자에 등극한 "선덕여왕"이 연일 화제에 있는데요... 지난주 재방송을 일요일에 보던 중 참으로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가 새로 등장했어요. 바로 화제의 새로운 캐릭터 "비담" 미실과 진지왕 사이에서 태어났으나 미실에게 버림 받은 아들 비담... 문노에게 무술을 전수받아 뛰어난 무술실력과 앞으로 김유신과 덕만을 사이에 두고 삼각관계를 펼칠듯 보이는군요.. 물론 생긴 것도 멋있고 무술도 잘 해서 멋진데..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바로....고기를 대책없이 좋아하는 그 단순무식함이랄까요? ㅎㅎㅎ 덕만(이요원)을 암살 내지 납치하기 위해 매복하고 있던 김서연 공의 부하들에게 집단 다구리(음.. 구타라는 말로 순화하겠습니다.^^) 당하다가 소중한 닭고기가 땅에 뭉개지자 분노(?).. 더보기
나는 반댈세! 건어물녀라고 커밍아웃하여 온 사무실을 충격에 빠뜨렸던 고기님하! 고기님하처럼 예쁘고 늘씬한 사람이 건어물녀라면 나는 어쩌란 말이냐고 울부짖던 나눠묵자! 나는 내놓고 건어물녀처럼 다닌다며 코방귀도 안 끼는 눈먼아이를 망연자실하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바로 송혜교-현빈 열애, 라는 거지요. 잠시 상심한 나눠묵자와 눈먼아이는 곧 그들을 축복(이라고 쓰고 포기라고 읽는다)하며 잘 어울린다, 그사세(그들이사는세상)에서 쪽쪽 소리나게 뽀뽀하더니 결국 그리 되었구나, 완전 부럽다, 이러고 있는데 우리 고기님하 나직한 목소리로 이러더군요. "나는 반댈세!" 더보기